이철우 지사 ‘E·A·S·T 플랜’ 제시
에너지 등 4개 분야에 11조 투입
포항 ‘수소’ 경주 ‘원자력’에 중점
영덕엔 에너지융·복합산업단지

경북도가 동해안 그린경제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신해양시대 개척에 닻을 올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경북도정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새로운 방향으로 ‘동해안 그린경제(Green Economy) 대전환’을 강조하고, 새로운 지역발전 선도전략으로 ‘동해안 그린경제 대전환’ ‘E·A·S·T 플랜’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먼저 그린에너지 전환을 통해 그린산업 신산업 창출과 함께 그린인프라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한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청정에너지, 배터리ESS, 수소에너지, 미래 원자력 중심의 저탄소 에너지믹스를 통한 ‘대한민국 탄소중립 SUN벨트’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등대기업과 혁신기업,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특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조성해 기업집적, 인력양성, 테스트베드를 통한 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탄소경제 중심 제조업도 단계적으로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제조업 모델을 구상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책으로 지역경기부양 차원에서 대형 사업들을 발굴,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북 동해안을 지속가능한 동해안으로 만들기 위해 동해의 미래를 제고하는 新해양시대를 개척해 나간다. 해양경제와 북방경제를 연결하는 동해안을 통합신공항과의 Two-port 전략으로 ‘환동해 게이트웨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해 나갈 예정이다.

해양생태계 보호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수산업의 첨단화를 본격화하기 위해 경북형 스마트 양식기반 조성, 신선 수산식품 수출거점단지조성 등과 함께 신선 수산물 온라인 판매를 대폭 확대하는 ‘대한민국 동해바다 식탁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동해안 그린경제 대전환’세부 추진계획과 관련, 동해안 5개 시·군의 발전 방향으로 ‘E·A·S·T 플랜’을 제시했다. ‘E·A·S·T 플랜’은 그린에너지(green Energy), 신해양 개척(Advance of the sea), 스마트 수산(Smart fisheries), 해양레저관광(Tourism of marine leisure)의 4개 분야, 22개 중점과제로 총사업비 11조 3천400억원이 투입된다.

포항에는 수소연료전지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올 2월부터 시행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소부품기업 집적을 위한 ‘수소특화단지’지정을 향후 신청할 예정이다. 경주에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조성해 초소형 SMR 등 미래원자력기술 연구개발 선점에 집중한다. 영덕에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해 지자체 주도로 대규모 풍력발전 및 후방산업을 육성하고, 울진에 수소에너지 실증·생산단지를 조성해 미래원자력을 활용한 수소연료 및 차세대 에너지 개발에 나선다. 울릉도·독도는 울릉공항 준공(’25년) 등 100만 관광객 시대 대비 생태연구·생태관광 기반구축을 통한 생태관광섬 보존에 주력하고, 울릉도 해안도로를 정비해 관광도로로 추진한다.

또한, 경북형 스마트 수산 기반 조성을 위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스마트 수산기자재 연구센터, 수산식품수출가공 클러스터를 건립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린경제는 지속가능 발전이자 새로운 성장전략”이라며, “경북 동해안을 ‘국가 전력에너지 생산거점’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 SUN벨트’로, ‘통합신공항과의 Two-port 전략을 완성할 환동해 게이트웨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전준혁기자

    이창훈·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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