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상반기 내 1천679억 투입
일자리·보건·복지 등 106개 사업
구석구석 가용 행정역량 총력전
코로나 극복·경제활력 조기 달성

[성주] 성주군이 ‘성주경제 氣살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군은 ‘2021 성주경제 氣살리기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3일 군에 따르면 성주경제 氣살리기는 △일자리·산업 △농림·축산 △문화·관광 △안전·보건·복지 △건설·환경 △일반행정 등 6대 분야 106개 사업에 1천679억원을 상반기 내 투입한다. 코로나19 극복, 민생안정, 경제활력을 조기에 달성하고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이 골자다.

군은 지난해 2월 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발빠른 대응과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으로 지역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감염병으로부터 성주를 안전하게 지켜왔다.

또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 대책, 어게인성주 희망경제팡팡 운동, 언택트 먹자쓰놀 운동 등 참신한 지역경제 살리기 시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위기극복에도 큰 힘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성주군의 분석이다.

빅데이터 분석결과 성주군의 전체 소비증감률(2020년 12월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5%로 경북도 다른 시군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지만, 문화여가(-58%), 숙박여행(-35%), 식음료(-12%) 등의 업종은 피해가 심각하다.

이번 대책은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지역산업 전반의 경기여건을 파악하고, 그 후속 조치를 단행해 코로나19로부터 국면전환을 이끌어낼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성주군은 설명했다.

먼저 성주경제의 주축인 농림·축산분야는 뉴 트렌드에 맞는 농·특산물 소비촉진과 판로확대,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마케팅 지원, 신소득 유망작목 보급과 스마트팜 등 미래농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일자리·산업은 성주형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생존지원 및 자생력 확충을 위해 총 3개 사업에 261억원을 지원한다.

문화·관광은 470여억원을 들여 관광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통한 지역관광사업 활성화, 지역문화예술인 육성, 관광사업체 피해 회복에 집중하면서 관광인프라도 지속적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해 군민 활동력을 키우고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등 안전·보건·복지분야도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한다.

건설·환경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내 업체 우선계약 및 물품구매, 건설사업 조기발주와 성주형 그린뉴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재정 신속 집행의 강도도 높인다. 건설·환경분야 사업비는 860억원이 넘는다.

지방세 세제지원 확대와 상하수도 요금 및 농기계 임대료 감면, 규제혁신 등 행정역량 강화에도 전력하고 언택트 먹자쓰놀 운동, 쓰리GO 운동 등 민관이 함께하는 범군민 운동을 전개해 위기를 상생의 기회로 만들 방침이다.

성주경제 氣살리기의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추진단을 운용, 매월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부진 사항이나 문제점은 개선점을 찾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경제 氣살리기 종합대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군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구석구석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가용 행정역량을 쏟아붓는 것”이라면서 “민관의 뜻을 모아 코로나로 침체된 민생경제와 주민활력을 확실히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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