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및 동해상에 풍랑경보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이는 가운데 속초해경소속 1511 경비함이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육지 종합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속초해양경찰서(서장 서영교)는 3일 풍랑경보 속에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1511함이 출동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긴급이송 요청한 응급환자(안면화상)를 오전 6시 28분께 묵호항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응급환자 A(59세)씨는 울릉도 여행객으로 가스버너 사용 중 폭발로 안면부 화상을 입어 지난 2일 밤 10시 33분쯤 울릉의료원에 내원했고, 응급조치를 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기도 쪽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긴급이송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동해상에는 풍랑경보 발효와 강한 바람으로 헬기수송이 불가능, 속초해경 소속 1511 경비함을 긴급 투입, 단정을 이용 서면 남양항에서 환자 등 3명을 편승, 경비함에 옮겨 실은 후 무사히 묵호항으로 후송했다.

환자 등 일행은 대기하고 있는 구급차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동해상 높은 파도(3.5m~4m)로 항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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