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독도바다에서 미기종과 선형동물 8종 등 새로운 해양생물 10종이 발견됨에 따라 울릉군 독도는 해양생태의 보고임이 입증됐다.

해양수산부는 독도 바다에서 세계 최초 발견으로 추정되는 선형동물 8종과 국내에서 발견, 기록되지 않았던 미기록 해양생물 2종 등 모두 10종의 해양생물을 새로 찾았다고 26일 밝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해 '독도 주변해역 미발굴 해양생물 확보 및 분류연구'를 통해 모두 10종의 해양생명 자원을 찾아냈다.

사진은 세계 최초 발견으로 추정되는 선형 동물 중 하나.
사진은 세계 최초 발견으로 추정되는 선형 동물 중 하나.

이 중 연구팀이 세계에서 최초로 발견한 것으로 보이는 해양 선형동물 8종은 모두 독도 바다 바닥의 퇴적물 틈에서 서식하고 있었으며, 원생동물과 박테리아를 주로 먹고산다.

연구팀은 이들의 먹이 섭식 활동이 바다 바닥의 생태계 먹이 순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해외에는 서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미기록종 2종은 해양 선형동물 1종과 미삭동물 1종이다.

미삭동물이란 해안이나 바다 깊은 곳에서 살면서 바다에 떠다니거나 바위 등에 붙어사는 해양생물로 멍게류, 살파(salpa)류가 여기에 속한다.

해양생물자원관은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해양생명자원 10종이 국제적으로 신종·미기록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투고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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