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백신 접종… 주의사항은?
접종 직후 1분은 앉아서 대기를
붓기·발열 등 현상 나타날 수도

26일 오전 9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포항시는 이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접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크게 대기, 접종, 관찰 등 3단계로 이뤄진다. 접종 대상자는 언제, 어디서 접종할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방문 접종 대상자를 제외한 대부분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예방접종센터나 의료기관을 찾아가면 된다. 만약 37.5℃ 이상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처럼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접종기관에 알린 뒤 일정을 연기하는 게 좋다. 접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 체온을 측정 후 의료진 안내에 따라 예진표를 작성하면 된다. 접종 당일에 평소와 달리 아픈 곳이 있는지, 과거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지 등을 표시해야 한다. 약물이나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다른 백신 종류를 맞은 적이 있다면 자세히 기록하는 게 도움된다.

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게 된다. 보통은 상완의 삼각근에 주사를 놓지만, 만약 근육량이 적거나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벅지에 접종할 수도 있다. 접종 부위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소매가 너무 길거나 꽉 끼는 옷은 벗는 게 좋다. 주사를 맞은 뒤에는 곧바로 일어서지 말고 1분 정도 앉아있다가 최소 15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접종 부위가 붓고 발열,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3일 이내 나아지지만 두드러기, 발진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거나 39℃ 이상 고열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추진단은 “어르신들의 경우 접종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도움받을 수 있도록 가급적 혼자 있지 말고 보호자와 동행하는 게 안전하다”며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바로 면역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항체가 완전히 만들어지기까지 약 2주가량 소요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과 같은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다음 백신 접종 일정도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맞게 된다. 다른 감염병에 대한 접종과는 최소 2주 간격을 두고 맞는 게 안전하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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