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지난주보다 0.44% ‘껑충’
2주 연속 전국 1위… 상승폭 최고
전세가도 0.33%↑… 전국 두 번째

대구지역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이 25일 발표한 ‘2021년 2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44% 상승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아파트값이 0.25% 상승해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서울과 지방도 각각 0.08%, 0.2%로 전주와 상승폭이 동일한 것과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데다 2주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시도별로는 대구(0.44%)에 이어 경기(0.42%), 대전(0.41%), 인천(0.39%), 부산(0.25%), 제주(0.23%), 충북(0.21%), 강원(0.20%), 세종(0.19%), 충남(0.18%)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전남(-0.04%)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도 수성구(0.54%)를 포함해 동구(0.54%)와 달성군(0.48%), 서구(0.41%), 달서구(0.41%) 등 5곳이 0.4%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 후 어느 정도 상승폭 유지나 축소된 반면에 대구의 아파트값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대구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33%가 상승하면서 세종시(0.4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방학 이사수요 마무리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고가의 아파트와 가격 상승폭 높았던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다”며 “대구의 경우 정비사업과 저평가에 따른 상승 기대감, 학군 수요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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