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 지역협의체 간담회
접종 준비 민·관 협력체제 구축
접종 위탁의료기관 지정
우선 접종대상자 선정 등 나서

상주시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상주시 지역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경북지역 시·군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26일부터 11월까지 도내 18세 이상 227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다.

도는 26일부터 3월까지 노인요양병원(21개 시·군 128곳)과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시설(23개 시·군 305곳) 내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등 2만600명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한다. 또 고위험 의료기관 근무의료인,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119 구급대 등) 2만3천700명에게 3월까지 예방접종을 마무리한다.

이를 위해 25~26일 도내 요양병원과 보건소에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공급한다. 요양병원은 병원 내 자체접종, 노인요양 시설과 정신요양·정신재활 시설은 보건소 방문팀이 접종한다. 5~6월에는 노인, 장애인, 노숙인 시설 입소자·종자사, 65세 이상, 의료기관 보건의료인을 접종한다.

3분기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소방경찰 등 필수인력,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18~64세의 접종이 이뤄지며 4분기에는 2차 접종자, 미접종자 등에 대한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 도내 시·군들은 잇따라 지역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상주시는 3월 2일부터 코로나19 고위험 의료기관 및 대응요원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을 우선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시청 소회의실에서 차질 없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상주시 지역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예방 접종 관련 모니터링, 의사 및 간호사 등 인력 지원,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대처 방법, 군·경 협조 하에 보건소·예방접종센터 주위 방호 및 경계 등 접종 준비를 위한 민·관 협력체제 구축을 논의했다.

시는 코로나19 백신공급 일정에 따라 3월 2일 예방 접종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상주시민 70% 이상이 예방 접종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8만5천여 명이다.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3월에는 코로나19 전담병원·요양병원(65세 미만)·노인요양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 119 등 코로나19 대응요원, 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 등 1천500여 명을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이어 2분기에는 65세 이상 시민, 장애인 등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2만6천여 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3분기에는 성인(18~64세)과 교육·보육시설 종사자까지 접종을 해 11월에는 백신 예방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상주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구관)에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고 병·의원 39개소를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임현성 상주시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영주시 보건소도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지역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임시 예방접종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의사회, 간호사회, 소방서, 경찰서, 지역대학교 등 지역 내 10개 기관 11명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역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간담회는 예방접종과 관련해 안전하고 원활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각 기관별로 맡은바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역할별로 보면 의사회는 예방접종 의료인력 지원협조 및 접종관련자문, 간호사회는 접종센터 운영 간호인력 지원협조, 응급병원은 이상반응 응급환자 진료협조, 소방서는 접종 후 이상반응 환자발생 시 이송 협조, 경찰서는 접종센터 내 외부 치안 및 교통관리, 지역대학은 접종센터 운영 시 간호학과 실습학생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강성익 부시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영주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각 기관과 단체들은 모두 각자의 역할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