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2개 시장에 2억 투입
특성화 포장재·브랜드화 지원
상품권 할인율·금액도 확대

경북도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코로나19에 따른 매출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시장 맞춤형 특성화 전략을 세워 시행 중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경북 지역 12개 전통시장에 2억원을 들여 해당 지역의 특색을 살린 친환경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 시장 브랜드화 전략을 지원한다.

문경의 중앙시장은 친환경 소재인 종이팩과 보온 및 냉방이 가능한 가방에 시장 캐릭터를 새겼다. 이를 배송서비스와 장바구니로 활용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령 대가야시장에서는 포장용 지퍼백을 만들어 상품의 위생 수준과 제품의 이미지를 한층 높였으며, 지퍼백에 곡물과 원두 등을 담아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도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행복꾸러미(포장재) 제작을 지원해 시장별 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만들고, 소비자가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은 기존 5%에서 10%로, 구매한도 금액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여 판매하고 있다.

상품권은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시중은행 16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배성길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통시장 방문객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액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상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전통시장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잘 활용해 이곳 상품들이 잘 팔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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