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북면 현포 송곳산 옆 평리 농지 광경

울릉도는 밭농사가 유일하고 밭농사는 ‘국가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그 가치를 국가로부터 인증받은 가운데 울릉도 농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농지원부가 올해 연말 마무리된다.

울릉군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울릉도 농지를 관리할 농지원부 정기를 올해 연말까지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농지원부는 농지행정업무에 활용하고자 농지 현황, 농지 소유·이용실태 등을 기록·관리하는 자료이다.

농지원부 작성대상은 1천㎡(시설 330㎡) 이상의 농지에서 농작물 또는 다년생식물을 경작ㆍ재배하는 농업인(세대), 농업법인이다.

울릉도 화산섬 경사면에 농사를 짓기 위해 설치된 모노레일
울릉도 화산섬 경사면에 농사를 짓기 위해 설치된 모노레일

구성항목으로는 농가 주인 일반사항, 농가 구성원, 소유농지 현황, 임차농지 현황으로 돼 있고 농가주의 주소지 관할 행정기관(시·군·구/읍·면·동)에서 작성ㆍ관리된다.

울릉군 정비대상은 관내  농가 주 80세 미만의 소유 농지 2천317필지, 547ha로 올해 12월 말까지 중점적으로 조사 후 그 결과를 활용, 농지원부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농지원부 정비과정에서 농업인 및 농업법인 등의 소유 및 임차, 경작 등의 정보가 명확하지 않거나 농업 경영체 등록 정보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현장확인과 하반기 농지이용실태조사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국가 주요 농업 유산 상징물
국가 주요 농업 유산 상징물

김병수 울릉군수는 “올해 농지원부 일제 정비를 마무리, 농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적장부로서의 농지원부의 기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 밭농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7년 제9호 울릉 화산섬 밭 농업 시스템 국가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표방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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