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해 시행한 대중교통체계 개선정책을 발판삼아 올해는 자동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를 한 단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포항시 대중교통과에서는 지난해 12년 만에 시행한 시내버스 노선전면개편,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 포항공항 활주로 재포장, 포항 하늘길(김포, 제주) 재개항 등 시민들의 기본적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는 버스를 비롯해 택시분야와 항공분야에 전문관을 도입해 대중교통활성화를 꾀한다. 특히 버스분야에서는 시민들이 안락하고 편안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전기버스 20대를 추가 도입한다. 또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의 필요성을 감안, ‘대중교통 시민모니터단’을 모집 및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의 친절도 향상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문 CS강사를 초빙해 400여명에게 승객접객, 친절응대, 안전운전 등에 대해 상반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택시분야에서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택시총량 용역 결과에 따라 승용차 증가, 이용객 감소 등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택시감차사업(개인 40대, 법인 30대)을 연차적으로 시행하며, 행복택시 운행확대, 장애인 임차택시도입, 택시 운전석 격벽시설 설치 등을 시행한다.

화물분야에서는 남구 대송면에 총 248억원(도비 74억, 민자 74억, 시비 100억)을 투입해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을 2023년 12월까지 준공 목표로 조성하고, 올해는 토지구입 및 기반조성을 위해 총 38억원의 예산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항공분야에서는 포항공항의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의 변경을 통해 세계적 관광지인 경주와 함께 포항을 대외적으로 알려 도시 이미지 제고 및 공항 활성화를 꾀하려고 한다. 또한, 운행절차개선용역(계기착륙시스템 도입 분석)을 통해 공항시설 개선해 현행 6.3% 결항률을 2.0% 이하로 낮출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신강수 대중교통과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버스를 2031년까지 전량 교체해 친환경도시 건설을 앞당기고 시민과 공감하는 대중교통정책 추진을 통해 또 한 단계 성장하는 포항 대중교통체계가 구현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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