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향토기업 6개사 공동관 참여
코로나 뚫고 해외진출 기회 잡아

대구TP가 최근 일본에서 열린 ‘Automotive World Tokyo 2021 전시회’에서 900만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 사진은 행사 모습. /대구TP 제공
대구테크노파크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Automotive World Tokyo 2021 전시회’에 참여한 지역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지원해 900만 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최대 자동차부품 전문전시회로 지역에서는 스타기업이자 지역 향토기업인 일신프라스틱(주), 대광소결금속(주), 정원산업 등 6개사가 공동관으로 참여했다.

특히 일신프라스틱(주)은 창립 49년 만에 이번 전시회에서 1천857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하면서 첫 해외 수출의 기회를 잡았다.

대구TP는 최근 악화한 일본현지 코로나19상황을 고려 오프라인 전시와 온라인 상담이 동시에 이뤄지는 환경을 조성했다.

대구TP는 도쿄 전시장의 공동관에 제품을 전시하고 현지 바이어를 맞이하고, 지역 참가업체는 대구TP가 별도로 마련한 화상상담장에서 온라인으로 공동관 부스를 방문한 바이어와 비대면 상담을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공동관을 운영했다.

이러한 독특한 공동관 운영방식은 현지전시회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공동관에 참가한 지역기업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신프라스틱(주)는 기존 수출하던 차량 공조기용 부품에서 리어 램프 부품까지 현지 바이어가 관심을 보여 수출아이템을 확대할 기회를 잡았다.

또, 최근 전기 자동차용 샤프트 부품을 양산하기 시작한 정원산업은 전시회 마지막 날에 해당 부품을 찾던 인도 바이어를 만나게 되어,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권대수 대구TP 원장은 “이번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시회 참가는 코로나 팬더믹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지역기업의 해외 시장진출에 필수적인 해외전시회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경험과 역량을 축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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