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본부장 특별본부 출범
상반기만 1조332억 긴급 배정
8대 분야 33개 사업 나눠 진행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코로나19로 장기 침체에 빠진 민생을 살리기 위해 ‘경북형 민생 기(氣)살리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민생 살리기 특별본부(T/F)’를 출범시켰다. 민생살리기에는 총 53개 사업에 걸쳐 1조761억원이 긴급 투입된다. 1/4분기에 집중적으로 추진될 단기 과제는 총 8대 분야 33개 사업에 총 1조 332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신규과제는 18건, 기존·확대 과제는 15건이다.

‘민생 氣살리기 대책’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우선 △기부문화 확산 등을 통한 범도민 캠페인 전개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모든 가용재원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얼어붙은 경제에 마중물을 쏟아 붓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기 살리기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범도민 캠페인 전개 분야에서는 공직자들이 고통분담에 동참한다. 이철우 지사가 1월 급여 전액을 내놓기로 했고, 직원들도 자율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재정 신속 집행도 지난해보다 강도와 밀도를 한층 높여 강력하게 추진된다. 작년 1/4분기 기준 소비·투자 집행액이 1조9천167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2조1천359억 원을 목표로 2천19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시중에 돈이 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기 살리기 시책도 역점적으로 추진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 보전’도 당초 500억원 규모에서 2천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새롭게 시행되는 ‘카드 수수료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실효적으로 지원해 나간다.

경북도는 이밖에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등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민생이 벼랑 끝에 서 있어, 모든 가용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죽을 고비에서도 살길을 찾았던 ‘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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