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가 지난해 하루평균 164회 출동해 128건의 민원을 처리하고 13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 한해동안 5만9천845건의 구조출동을 통해 4만6천552건을 처리하면서 4천907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벌집제거 출동이 1만3천796건(29.6%)으로 가장 많았고, 동물 포획이 7천847건, 교통사고 4천753건, 안전조치 4천307건이 뒤를 이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구조출동은 7천15건(10.5%), 구조처리 6천710건(12.6%), 구조인원 710명(12.6%)이 감소했다.

특히 벌집제거 출동은 최장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벌 생육이 나빠 8천577건(38.3%)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교통사고가 313건(6.2%) 감소하면서 구조인원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태풍, 집중호우가 빈발하면서 수난사고 54건(10.4%), 교통장애물 제거와 같은 안전조치 1천151건(36.5%), 자연재해 979건(79.5%) 등의 수해 관련 출동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단독주택(9천462건), 도로·철도(8천606건), 공동주택(8천151건) 순으로 주거시설 등 생활환경 주변 출동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구미(5천726건), 경주(4천603건), 안동(4천95건), 포항북부(3천382건) 순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 수요가 많았다.

월별로는 8월(9천641건), 9월(7천821건), 7월(6천26건), 6월(3천654건) 순으로 여름철(6~8월, 1만9천321건)이 전체 구조건수의 41.5%를 차지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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