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도우미 파견·장난감 대여 등
생애 전 주기 아우르는 시책 추진
‘다둥이 가정’ 감면사업 다양화
직장맘 육아 SOS 부담 절반으로

포항시가 출산율 제고와 양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출산 양육지원 시책을 확대하고 다둥이를 키우는 가정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함께 키우는 육아환경 조성 및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임신·출산·양육 지원책을 시행한다. 아울러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공공분야와 민간분야에 걸쳐 다양한 감면사업과 지원을 확대·추진하기로 했다.

포항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미혼남녀 취미교실을 통한 만남으로 맘에 드는 상대를 만나 시에서 지원하는 작은 결혼식을 하고 행복주택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으로 신혼집을 장만할 수 있다.

가임기 남녀 및 신혼부부 건강검진, 산전검사 및 난임 지원, 임신 시 철분제·엽산제 지원 및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소득기준 120% 이하인 경우 출산 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산후도우미)파견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아이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육아용품지원센터 5곳 및 아이누리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아이누리 장난감 도서관도 오는 3월 장량점을 추가로 개관해 총 3곳을 운영한다.

특히, 다자녀가정에 대해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포항시는 지난해 공공분야 다자녀가정 감면사업 확대를 위한 조례를 대폭 개정했다. 상하수도요금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사업, 도서관 프로그램 이용료, 맞벌이 부부 등 육아공백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직장맘 SOS서비스 또한 관련 조례를 개정해 이용요금 50% 감면 혜택이 가능해 졌다.

또한, 둘째 이상 출생아를 대상으로 민간보험회사와 연계해 3년간 보험료를 시가 부담하고 10년간 보장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가입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숙아, 선천적 장애나 질병 등으로 민간 건강보험 가입이 어려운 아동에게는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월 2만원씩 36개월간 현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포항시는 다자녀 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 지원을 위한 다둥이 행복가게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다둥e행복카드 시스템을 구축하며, 학원, 음식점, 미용실, 제과점, 병원, 문화시설 등 자녀들과 함께 자주 이용하는 업체와 다둥이 행복가게가 업무 협약을 맺어 다자녀 가정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안정적인 주거환경,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도시환경 구축 등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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