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구직난 고려
다중이용시설 위주 현장 배치

[문경] 문경시는 ‘코로나19극복 방역일자리’에 대학생 30명을 선발 배치하고 본격적으로 방역업무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선제적이고 창의적 방역체계를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켜가고 있던 문경시는 보다 강화된 방역의 필요성에 의해 자체적인 방역일자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방역의 시급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방역일자리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코로나19 상황에 아르바이트 등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을 참여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문경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은 결과 159명의 대학생이 신청했으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대상자를 추첨하고, 온라인 화상회의(zoom)를 통해 생중계해 최종적으로 30명의 참여자를 선발했다.

모집에서 배치까지의 절차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홍보·신청·선발 과정이 젊은 계층의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으로 비대면 진행된 영향이 도드라져 보인다.

선발된 30명의 대학생 방역일자리 참여자들은 다중이용시설 위주의 현장에 배치되어 한 달간 방역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장례식장과 결혼식장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에게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출입자를 관리하게 되며, 버스터미널, 택시승강장 등 대중교통시설에도 배치돼 타지역에서 유입되는 방문객의 방역안전을 강화하고, 학원·식품 및 공중위생업소·PC방과 노래연습장 등의 방역점검과 예찰업무에 담당공무원과 같이 동행하게 된다.

아울러 종교시설, 경로당, 전통시장의 방역에도 직접 투입돼 지역 방역에 대한 젊은층의 직접 참여가 이뤄진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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