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코로나 확산세 엄중함 고려”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인 태성해운의 우리누리호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눈쌓인 울릉도 여객선 부두를 걸어나오고 있다. /김두한기자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울릉군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위한 운임할인 행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20일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난 16일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2021년 설 귀성객 여객선 운임할인 지원’을 미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울릉군은 매년 설·추석 명절기간 동안 내륙 ~ 울릉 간 여객선사들의 협조를 받아 관내 주민의 8촌 이내의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비의 약 30%를 지원해주는 행사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추가 확산을 우려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적으로 강화되는 등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귀성객 운임지원 행사를 미시행하기로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겨울철 코로나19 확산세와 정부지침을 고려, 안전한 명절나기를 위하여 안타깝게도 지난해 추석 명절에 이어 올해 설 명절 운임할인 지원 행사를 심사숙고 끝에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특히, “명절 기간 중 피치 못한 사정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관내 상주하는 주민께도 양해를 부탁드리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과 5인 이상 모임금지 등 정부지침을 준수, 지역안전을 지키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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