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 속 기부행렬 줄이어
지난해 총 258명 인재육성 동참

재경문경시향우회 이병무 회장(사진 왼쪽)이 지난해 문경시청을 방문해 (재)문경시장학회에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한 후 고윤환 문경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문경시장학회(이사장 고윤환)가 지난해 코로나19 시국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3억9천600만원의 기탁금을 적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인재 양성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과 기업, 사회단체, 출향인 등 각계각층의 후원과 참여가 이어져 목표액보다 많은 금액을 달성하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기탁자는 총 258명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 167명이 1억900만원, 법인·단체·비법인 91명이 2억8천700만원을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기탁했다.

특히, 코로나19 지원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부한 개인사업자, 타지에서 고향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선뜻 내놓은 향우회,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관내 기관·단체 등이 장학금 기탁에 힘을 모아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2013년 5월에 출범한 (재)문경시장학회는 지역 내 초·중·고·대학생들의 학업 장려를 위한 문경사랑 장학금과 다자녀 생활장학금 지급, 지역인재육성사업 추진, 서울 문경학사운영 등 명품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재)문경시장학회는 문경사랑 장학금 문경사랑장학금(203명) 2억500만원, 다자녀 생활장학금(1천542명) 11억원, 지역대학 장학금(350명) 3억5천만원을 지급했으며, 특히, 전국 최초로 시행된 다자녀 생활장학금은 파격적인 지원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고윤환 문경시장학회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인재육성을 위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기탁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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