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1만8천명 대폭 줄어

지난해 취업자수 감소폭이 외환위기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13일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690만4천 명으로 전년 대비 21만8천 명 감소했다.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9년 8만7천 명 감소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감소로 돌아섰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감소 폭(127만6천 명) 이후 연간 감소 인원으로 최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업자는 110만8천 명으로 전년 대비 4만5천 명 늘었다. 실업률은 4%로 0.2%p 상승했다.

대구와 경북의 고용시장도 마찬가지였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는 119만8천 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천 명(0.7%) 줄었다. 남자는 8천 명(1.2%) 감소했지만, 여자는 동일했다.

경북의 지난달 취업자도 138만5천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만3천 명(2.3%) 감소했다. 남자는 2만2천 명(-2.6%), 여자는 1만1천 명(-2%) 각각 줄었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최근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피해계층 대상 9조3천억원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설 명절 전까지 90% 집행키로 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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