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1일 유튜브·페이스북 공개

대구시립극단 제50회 정기공연 작품인 ‘십이야’의 한 장면. /대구시립극단 제공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겸 연출 정철원)이 제50회 정기공연으로 셰익스피어의 코미디 연극 ‘십이야(원제 Twelfth Night)’를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인다. 온라인 공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 유튜브, 대구시립극단 유트브나 페이스북을 통해 29∼31일 3일간 누구나 볼 수 있다. ‘십이야’는 낭만희극으로 축제적 특징을 보여주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다.‘십이야’는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이 지난 1월 6일로,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의 마지막 날을 뜻한다. 작품명처럼 공연은 마치 일상을 벗어난 축제와 같은 가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평화롭게 항해하던 배가 갑작스런 폭풍으로 난파되면서 쌍둥이 남매가 각자 생사를 알 수 없이 헤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동생이 간신히 일리리아라는 마을에 정착하고, 낯선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장을 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보여준다.얽히고설킨 남녀 간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희적 요소로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극이지만 음악이 많이 사용되면서 뮤지컬과는 다른 음악극 형식을 띤다. 무대 위에서 악사가 직접 연주를 하는가 하면, 대사를 노래로 들려주기도 한다. 또한 극 중 광대가 해설자로서 관객에게 소통 창구와 같은 역할을 하며 극을 이끌어 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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