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킹스 크로스 세인트 팬크라스 철도역 내부의 유로스타 터미널이 21일(현지시간) 텅 비어 있다. 프랑스는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0일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영국발 항공과 철도 여행을 금지했다.
영국 런던의 킹스 크로스 세인트 팬크라스 철도역 내부의 유로스타 터미널이 21일(현지시간) 텅 비어 있다. 프랑스는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0일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영국발 항공과 철도 여행을 금지했다.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변종 바이러스 등장 후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전역이 새해 들어 3차 봉쇄조치(lockdown)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6천8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일일 기준 최대 규모다.

전날(3만3천364명)은 물론 기존 최다였던 20일(3만5천928명)보다도 900명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날 일일 신규 사망자는 691명으로 약 한 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211만314명, 누적 사망자는 6만8천307명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영국 내 코로나19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기존 대비 감염력이 70% 더 큰 변종 출현 때문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주말 변종 바이러스( VUI-202012/01)로 인해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며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이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스카이 뉴스는 변종 바이러스가 지난 9월 런던 또는 잉글랜드 동부 켄트에서 출현한 것으로 여겨지며, 영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 새해가 시작되면 잉글랜드 지역에 3차 봉쇄조치를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별개로 변종 출현을 우려한 전 세계 5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