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겨울철 인삼밭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이는 겨울철 갑작스러운 추위와 배수 불량에 의한 인삼 재배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재 상주지역에는 120가구에서 210ha의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한파로 인한 동해는 주기적인 기온 변동으로 가을에 파종한 종자나 인삼의 뇌두(인삼 머리 부분)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발생한다.

부패하거나 뿌리가 탈수돼 연화됨으로써 봄철 출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리기 등을 이용해 복토해 주고 볏짚으로 피복해 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 잦은 비나 눈으로 토양 수분이 과다하면 이른 봄에 서릿발에 의해 뇌두가 손상되고, 이 부위에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해 수량이 감소할 수 있는 만큼 배수로 정비를 통해 적정한 토양 수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폭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낡은 해가림 시설의 지주목 등을 보수하고, 차광망을 걷어 올려 주되 미리 걷거나 올리지 못한 경우는 지속적으로 제설작업을 해 붕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최낙두 기술보급과장은 “지금까지 죽은 줄기를 제거하지 않은 농가는 줄기를 제거해 줘야 봄철에 발생하는 병해를 줄일 수 있다”며 “겨울철 인삼밭 관리는 내년 농사를 준비하는 필수조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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