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3차 도시재생사업지 선정… 2025년까지 2조6천억 투자
대구 수성구, 경북 문경·영주·봉화·영양 등 전국 47곳 환경 개선
신규 사업지 내 103개생활SOC 공급·1만5천개 일자리창출 효과

정부 서울청사에서 21일 열린 제2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경북 문경·영주·봉화·영양과 대구 수성구 등 전국 총 47곳이 2020년 제3차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총괄사업관리자 등 16곳, 혁신지구 2곳, 인정사업 29곳이다. 문경과 영주는 총괄사업관리자에, 봉화·영양·대구 수성은 인정사업에 선정됐다.

총괄사업관리자의 경우 공기업이 주도적으로 거점사업과 연계한 지역 재생사업을 시행하고, 인정사업은 도시재생전략계획 재생방향에 부합하는 소규모 점단위사업을 시행한다. 혁신지구는 공공이 산업·상업·주거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해 원도심 재생을 촉진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선정으로 총 47곳의 사업지에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약 2조6천억원이 투입돼 322만㎡의 쇠퇴지역을 재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마을주차장이나 문화시설 등 103개의 생활SOC, 로컬 푸드 판매와 청년 창업공간 등 24개의 산업·창업지원시설이 공급되며, 마중물 사업 기준으로 1만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로주택·자율주택 정비 등 소규모 주택 정비 573호 등 총 3천872호의 주택 공급(공공임대주택 2천255호 포함), 빈집 정비 55호 및 집수리 796호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에도 역점을 둬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규사업은 위험건축물 및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활용(6곳), 노후 공공청사·마을회관 활용(9곳), 공공청사 등 이전부지 등 유휴 공공용지 활용(14곳)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SOC를 공급, 도시재생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47곳 중 45곳에서 제로에너지건축 또는 그린 리모델링을 적용해 환경친화적인 도시재생 역시 이뤄질 전망이다.

위원회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도시재생은 지역의 주거, 일자리, 복지 등 전반적인 삶의 질 제고를 도모하는 종합예술이라는 측면에서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오늘 선정한 47곳을 포함해 전국 400여곳의 도시재생사업이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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