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어르신들에 2만장 보내며
“코로나19 예방에 도움됐으면”

울릉도 출신 가수 은유리.

울릉도 출신 걸그룹 가수 은유리가 청정지역 고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마스크 2만장을 14일 울릉군에 기증했다.

은유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울릉도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 앞으로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은유리는 특히 어르신들이 많은 울릉도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전달하게 됐다고 했다. 은유리가 기증한 마스크 2만장은 개인이 기부한 마스크 중 가장 많은 숫자로 울릉군민 1인당 2장이 돌아가는 많은 양이다.

은유리는 울릉도 출신으로 얼마전 작고한 이필영 독도의용수비대원의 외손녀로 울릉도에서 현재 기자로 활동하는 현직 언론인 김두한 경북매일신문 국장의 딸이기도 하다. 가족들은 모두 울릉도에 살고 있다.

울릉도 최초 지난 2017년 아이돌 걸그룹 블라블라 가수로 데뷔했고, 현재 연기를 배우면서 방송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연예활동을 하고 있다.

은유리는 “울릉도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통해 코로나19에 안전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울릉도는 물론 더 많은 지역에 마스크를 기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 출신 연예인이 많은 마스크를 보내 준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르신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울릉도를 널리 홍보하고 울릉군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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