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국조폐공사·안동대 MOU
지류·모바일 500억원 발행 추진

안동시가 카드와 모바일(QR형) 형태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조폐공사, 안동대와 산·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동대 권순태 총장, 권영세 안동시장, 조용만 한국조폐공사장.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지류(종이) ‘안동사랑상품권’에 이어 카드와 모바일(QR형) 형태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새롭게 선보인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카드·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판매·유통을 시작한다.

이들 상품권은 한국조폐공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지역 상품권 착(chak)’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단, QR키트가 설치된 가맹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전날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조용만 한국조폐공사장, 권순태 안동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사랑상품권’ 발행 및 상생협력을 위한 산·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안동시와 조폐공사는 종이 상품권에 이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보안성이 뛰어난 카드형 및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을 시민에게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또 안동대에서 추천한 ‘안동지역 청년 인재’는 안동사랑상품권의 보급 확대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다.

우선 시는 안동대 학생 등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를 채용해 QR키트를 내년 6월까지 전 가맹점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인건비는 조폐공사가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바일상품권과 기존 지류상품권을 각각 300억, 2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1인당 60만원으로 제한된 상품권 구매한도를 내년부터는 조례를 개정해 100만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구매한도는 모바일과 지류를 포함한 금액이다.

권영세 시장은 “모바일 안동사랑 상품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모바일 안동사랑 상품권에도 관심을 갖고 상품권 구입 및 사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촉진과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로 지역경제 활성화, 골목상권 보호·육성, 지역공동체 유대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발행됐다. 시는 지난해 50억원에 이어 올해 200억원을 발행·판매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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