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주·이성원·남학호 씨
문학·음악·미술부문 ‘영예’

소설가 이연주, 이성원 피아니스트, 한국화가 남학호
금복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구)이 29일 ‘제34회 금복문화상’ 3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문학부문 이연주 소설가, 음악부문 이성원 피아니스트, 미술부문 남학호 한국화가 등 3명이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주)금복주 홍보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수상자는 금복문화재단 이사회가 지난 1년 동안 대구·경북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과 외부 추천 등 종합적으로 평가 후 검증과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했다. 문학부문 수상자 이연주 소설가는 199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과 1993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이래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정진하면서 대구·경북의 대표적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한 해 장편소설 ‘최 회장댁 역사적 가을’과 소설집 ‘슬픔의 무궁한 빛깔’을 발간하는 열정을 보였으며, 문장 구성이 뛰어나고 풍부한 아이러니를 구사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음악부분 수상자 이성원 피아니스트는 1985년부터 계명대학교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며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러시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핀란드,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인도 등의 해외 무대를 통해서도 괄목할만한 연주 활동을 벌여왔다. 그의 연주는 섬세한 예술적 감성으로 내면에서 뿜어 나오는 열정을 완숙하게 구현하는 탁월한 경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술부문 수상자 남학호 한국화가는 199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4차례 개인전과 500여회 국내외 그룹전을 통해 활동해 왔으며, 한국화의 개성적인 새 지평을 열어 보였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대구문화예술관, 수성아트피아, 안동 예 갤러리 초대전 등 세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조약돌(석심)과 나비의 앙상블’로 일컬어지는 개성적인 주술적 조형언어를 형상화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금복문화상은 1987년 제정된 이래 활동이 두드러지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예술인들과 단체들을 선정해 매년 시상해왔으며, 올해까지 260여 개인과 단체 수상자를 배출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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