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울릉도에 입도하는 관광객 전원에 대해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울릉군은 울릉도에 입도하는 관광객 전원에 대해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울릉도에 감기 치료받고자 저동항에 입항한 어선 선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졌지만, 울릉도 밀접접촉자 전원 음성판정을 받아 울릉도는 코로나19 청정지역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울릉도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제주선적 오징어 조업 어선 O호(15t·채낚기·승선원 6명)선장 A씨(63.·제주도)가 24일 오한, 기침 등 감기증세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아 치료받고 돌아갔지만 25일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릉군은 이에 따라 즉각 A씨가 이용한 택시 기사 2명, 보건의료원 의료진 6명 등 8명의 밀접접촉자를 선별 격리시키고 검체를 육지 전문기관으로 보내 검사결과 26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울릉도에 코로나19 감염병은 전파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도에 확산하지 않은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보균자 A씨가 마스크를 철저하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오한, 기침 등 감기 기운이 돌자 철저하게 마스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울릉군의 코로나19 청정지역 지키기도 한몫했다.

울릉군보건의료원도 내원자들을 철저하게 차단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도 내원자들을 철저하게 차단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울릉도에는 8월에도 서울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지만, 울릉도에서 추가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8월 10일~14일 코로나19 확진자 B양(14·중1 학년)이 4박5일 동안 머물렀다.

한 때 울릉도지역사회를 초긴장 상태로 몰고 갔다. B양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수풀장,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B양과 밀접 접촉한 친인척‧관련자 31명에 대한 확진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따라서 울릉도는 짠 바닷바람, 맑은 공기, 항상 부는 바람 등으로 코로라 19가 감염되지 않는다는 설이 나돌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철저한 코로나19 예방이 청정 울릉도 지역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울릉군은 울릉도가 국민관광지로 전국에서 모여드는 가운데 이번 확진자 울릉도 방문을 계기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강화, 안전한 관광지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갔지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예방과 대비, 메뉴얼 지키기, 철저한 방역에 있다고 판단, 철저함을 기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울릉도 인근해상에서 조업 중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곧바로 떠났고 밀접 접촉자도 음성으로 나와 울릉도는 실제로 코로나19 청정지역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확진자 관련 지침에 따라 확진자 통계는 확진자의 거주지가 아닌 검사 기관의 통계 집계되기 때문에 울릉군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같은 집계는 중앙대책본부의 행정 편의 주의고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자기지역에서 검사 해 확진됐다 해도 주소지로 발표, 실제로 울릉도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하는게 맞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번 확진자는 실제로 울릉도와 전혀 무관하고 밀접 접촉자도 음성으로 나와 울릉도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이다“며”방역에 더욱더 행정력을 집중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다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