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9단 필두 8명 선수 선발
오늘 오후 셀트리온과 개막전
“지역민에 힘 되는 바둑 펼칠 것”

포항 포스코케미칼 프로바둑팀이 26일 오후 4시 30분 셀트리온과 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국내 최대 규모 기전인 바둑리그는 포스코케미칼과 KGC인삼공사, GS칼텍스 등을 포함해 총 8개팀이 출전한다.

2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1년 4월까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거쳐 우승팀을 가리며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포항시를 연고로 하는 포스코케미칼은 지역 문화체육 발전과 한국 바둑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 연고의 프로바둑팀을 지난 2010년부터 운영, 2015년에는 여자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남자 프로바둑팀은 2010년부터 바둑리그에 출전해 2011년과 2018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시즌 변상일 9단을 주장으로 8명의 선수 선발을 마쳤다.

변상일 9단, 최철한 9단, 이창석 6단, 박건호 5단을 연속 보유하는 한편 최광호 3단, 김상천 3단, 이호범 6단, 오병우 2단을 새롭게 선발하며 선수단을 보강했다. 감독은 2018년부터 이상훈 9단이 맡고 있다.

이상훈 감독은 “포스코케미칼이 2021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축하하고 싶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응원해 주시는 포항시민과 바둑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바둑을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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