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 문무대왕 수중릉이 있는 경주 양북면이 문무대왕면으로 이름이 변경될 전망이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양북면 명칭변경추진위원회는 최근 양북면 새 이름으로 ‘문무대왕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진위가 9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주민 대상으로 행정구역 명칭변경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천288가구 중 1천137가구(88.3%)가 변경에 찬성했다.

새 명칭으로 문무대왕면을 적은 답변이 76.5%로 가장 많았다.

시는 20일 분야별 전문위원 자문회의를 열어 관광기반 보강, 영문표기 등 보완할 점을 수렴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경북도 보고, 명칭 변경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양북면을 문무대왕면으로 바꾸기로 했다.

경주 동쪽 동해안과 접한 양북면은 조선시대까지 감포읍, 양남면과 함께 동해면으로 불렸다.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방위에 따라 양남면에 대응하는 양북면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에 단순히 방향을 나타내는 이름이 아니라 최근 추세를 반영해 지역 정체성을 넣어 바꾸자는 의견이 나와 시와 양북면 명칭변경추진위가 명칭 변경을 추진해왔다. /황성호기자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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