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하는 모습 CCTV에 포착

수달(원안)이 문경생태미로공원에서 잉어 등을 사냥하는 장면이 CCTV에 촬영됐다. /문경시 제공
[문경] 문경시 생태관광지인 문경생태미로공원에 수달이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문경시는 24일 문경생태미로공원에서 생태계 환경 수준을 알려주는 지표 동물인 수달이 잉어 등을 사냥하는 장면이 CCTV에 촬영됐다고 밝혔다.

이 곳의 수달 모습은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3시부터 30분 동안 문경생태미로공원 생태연못에서 수달 두 마리가 물 속에서 잉어를 사냥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촬영됐다.

관리소측은 이 곳 생태연못에서 키우고 있던 잉어의 개체수가 감소해 그 원인을 찾던 중 CCTV를 통해 수달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장면을 발견했다.

박홍균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수달은 낙동강 지류인 영강에 서식하는데, 먹이를 찾아 문경새재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수달 먹잇감을 준비하는 등 수달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생태미로공원은 문경시가 총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문경새재 내에 부지 3천586㎡ 규모로 조성했다.

지난 4월 22일 개장 이래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은 6만6천명을 넘어섰다.

1.9㎞의 도자기미로, 연인미로, 생태미로, 문경에서 채취한 자연석을 이용한 돌미로 등 4개 미로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수달이 발견된 생태연못을 비롯해 생태습지, 조류방사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강남진기자

    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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