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이어 카지노·동호회까지
이동 동선 30여 곳 추가로 확인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3일 하루 사이에 경북 10명, 대구 2명 등 12명이 추가되는 등 확산세가 숙지지 않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기준 지역 확진자는 영주 6명, 안동 1명, 포항 1명이 추가됐다. 영주에서는 21일 7번 확진자 발생후 22일 2명, 23일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만에 모두 9명으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확인된 7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 30여곳에서 새로운 동선이 추가 확인되고 있어 접촉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번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 내 A중학교는 현재 원격 수업이 진행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강원랜드 카지노에 12일과 17일, 19일 3회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지역 보건 당국이 동선 파악 및 역학 조사를 실시 중이다. 강원랜드 카지노의 최근 하루 평균 입장객은 1천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7번 확진자 발생 이후 영주시보건소는 동선에 따른 장소 소독과 함께 접촉자에 대해 23일 오후 2시 현재 590여건의 검체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영주지역 확진자는 지난 21일 7번, 22일에는 8번(가족)과 9번(동호회원), 23일 10번과 11번, 12번은 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3번과 14번은 8번 확진자가 다닌 색소폰 동호회원으로 알려져 확산 범위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따라 위생업자 교육과 오는 28일 예정된 영주시민 영주댐 걷기대회도 취소됐다. 영주 지역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늘어날 경우 사회적 활동 및 경제 활동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 자영업자들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 외에 안동에서는 확진자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포항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신규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명이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1명은 달서구에 주소지를 둔 김천시 거주자로, 김천대학교 방문 등에 따른 노출자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1명은 지난 21일 폴란드에서 입국한 달성군 거주자로 22일 달성군보건소 방문 검진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해당 확진자는 21일 입국자를 상대로 실시한 동대구역 워크스루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이 나와 재검사를 받았다. 영주/김세동기자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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