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시의회 시정연설서 ‘신축년’ 시정구상 밝혀

[안동]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의식을 통해 유례없는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권영세 안동시장이 최근 열린 제221회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구상을 밝혔다. 안동시는 올해부터 5년간 1천억 원이 투입되는 관광거점도시에 선정에 이어 지난 7월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 특구에 지정됐다. 최근에는 2022년에 열리는 ‘제16회 국제 교육도시연합 세계 총회’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바이오·백신 산업 입지를 다지고, 미래 안동관광의 초석을 마련하며 시민이 행복한 도시, 활력 넘치는 농촌,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체계를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기를 회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산·학·연·관이 상생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안동’, ‘살고 싶은 안동’이 되도록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시는 대한민국 바이오·백신산업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는 SK바이오사이언스, 국제백신연구소를 유치한 안동이 세계 백신생산기지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백신상용화 기술 기반시스템 구축 등 안동 백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기업들이 안동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헴프를 이용한 의료목적 원료 추출이 가능함에 따라 앞으로 재배, 제조, 안전관리 시스템을 완벽히 갖춰 국내 헴프 산업의 독보적인 지역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밖에도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본격 추진, 시민 모두가 행복한 풍요로운 도시,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시민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 및 교통 소외 지역에 행복 택시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앞서 시는 이같은 구상과 함께 안동시 내년도 본예산 1조2천550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권영세 시장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준 시민, 현안 해결에 지혜를 더해 주는 시의원,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전 공직자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어떠한 고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시민이 주인인 행복 안동 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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