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사단 도솔관서 엄수
올해 기계·안강지구 발굴 작전
유해 4구와 유품 359점 수습해

‘6·25전사자 발굴유해 영결식’이 지난 20일 해병대 제1사단 도솔관에서 열렸다. /해병대 제1사단 제공

해병대 제1사단(사단장 김태성)이 지난 20일 ‘6·25전사자 발굴유해 영결식’을 사단 내 도솔관에서 가졌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 인원은 참석하지 않고, 사단 및 해병대교육훈련단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 150여 명의 현역들이 영결식에 자리했다. 개식사를 시작으로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종교의식과 헌화 및 분향, 유해운구와 봉송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유해발굴작전은 지난 8월 3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약 9주간 실시됐다. 기계·안강지구 전투지역인 포항시 남구 기계면 성계리 142고지에서 사단 및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 120여명의 장병들이 투입됐다.

완전유해 1구와 부분유해 3구, 유품 359점을 수습했으며 수습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운구돼 감식 과정을 거쳐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국립현충원에 안치된다.

김태성 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애국충정과 고귀한 넋이 세계 속에 우뚝 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면서 “선배전우들이 마지막까지 지켜낸 조국을 후배들이 완벽히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역의 유해발굴작전은 지난 2004년 작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403구의 유해와 1만5천449점의 유품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