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아낌없는 지원의 손길이 이어져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청송읍 금곡3리 배모(50)씨 과수농가에는 3일 박광모 청송읍장을 비롯해 일부 직원들과 청송의용소방대 부녀회원,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다. <사진>

이곳 사과농장은 최근 배씨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입원해 사과수확을 포기한 상태에 놓였는데, 소식을 들은 박광모 읍장과 직원들이 팔을 걷어붙인 것.

또한, 의용소방대 부녀회원들도 사과선별 작업에 뛰어들었고 이웃 주민들도 하나둘씩 사과따기와 선별에 일손을 거들었다.

박광모 청송읍장은 “한해 동안 땀흘려 일궈온 사과를 일손 부족으로 그냥 둘 수가 없어서 급히 지원하게 됐다”며 “지역 농가에 부족한 일손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고 강풍이 세차게 불어 영하권의 기온을 보였지만, 봉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다. 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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