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 체험·이벤트 등 ‘북적’

[문경] “내년에는 직접 소비자들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문경사과가 더 많이 팔렸으면 좋겠어요.”

2020 온라인문경사과축제에 참여한 한 농민의 말이다.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계속된 2020 온라인문경사과축제가 문경사과나눔 행사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 기간 11만 명이 축제 홈페이지에 접속해 9억 원의 90t 사과를 구매했다. 2천여 명이 사과따기 체험에 참여해 직접 사과를 수확하는 즐거움도 만끽했다.

문경새재에 마련된 문경사과 홍보관에는 21만 명이 찾아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와 함께 문경새재직판장과 고속도로휴게소,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1억2천만원의 15t 사과를 판매해 문경사과의 인기를 실감했다.

대도시 소비자를 집적 공략하기 위해 기획한 찾아가는 문경사과축제는 문경사과를 사기 위한 소비자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전국 이마트와 롯데마트 전 매장에서 시식과 깜짝 세일 등 특판 행사를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달짝새콤한 명품 문경감홍사과 맛을 선보였다.

이번 기획전에서 문경농협과 능금농협은 210t을 판매했으며, 금액만 20억 원에 달한다.

이곳의 행사는 4일까지 이어진다.

문경사과 사행시 짓기, 어린이 댄스 챌린지, 추억의 문경사과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엔 전국의 소비자 1천여 명이 응모해 행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벤트마다 심사를 거쳐 6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푸짐한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제15회 문경사과축제를 기념해 1만5천원의 할인 쿠폰을 전달하는 1515이벤트는 신청자가 폭주하는 바람에 개시 수초 만에 마감됐다.

지난해 보다 사과 판매량은 다소 줄었지만 ‘온라인축제’라는 새로운 축제 장르를 개척했다.

이로써 시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입체적 축제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됐다.

/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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