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클럽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오늘부터 내달 1일까지 휴업 동참

대구 동성로 소재 클럽들이 핼러윈 데이 기간 동안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29일 대구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핼러윈 데이 기간인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동성로에 위치한 클럽 10곳은 휴업에 자발적으로 동참키로 했다.

동성로 일대 클럽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부터 현재까지 당국의 고위험시설 핵심방역수칙 준수, 집합금지명령 등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해 현재까지 동성로 일원 클럽에서는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 중구보건소는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와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기간 수도권 클럽 이용자 유입 가능성, 이용객 증가로 핵심방역수칙 준수 등 통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지난 28일 오후 늦게까지 클럽업주들에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자진 휴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그 결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모든 업소가 휴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중구, 중부경찰서와 합동으로 클럽의 영업 중단으로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클럽 대신 다른 형태의 불법변칙 업소로 몰리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고자 동성로 로데오 거리 음식점을 비롯한 취약업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자진 휴업 결정을 내려준 업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아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불법변칙 영업으로 적발되는 업소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곤영·김재욱기자

    이곤영·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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