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30명 초과 학교 대상
양질의 교육·안전성 위해 조정

대구시교육청이 과밀학교에 대해 학급당 인원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의 안전과 미래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과밀학교의 학급당 인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고 29일 밝혔다. 감축 대상은 재정여건, 교원 정원 등을 고려해 우선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0명을 초과하는 학교이다. 현재 지역에서 학생수가 30명이 넘는 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수성구와 달서구가 각각 4곳, 동구·북구·중구 각각 1곳 등 모두 11곳이다.

중학교는 수성구가 6곳으로 가장 많고 달서구 5곳, 북구 2곳 등 13곳으로 수성구 및 달서구 지역의 일부 학교가 밀집도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내년도 신입생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32명 이하로 배정하도록 하는 ‘학급당 배정인원 상한제’를 추진한다.

그동안 교육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일부 학교는 부득이 학급당 학생 수를 34명까지 배정하기도 했으나, 올해부터 2021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시 학급당 배정인원의 상한을 32명으로 두고 연차적으로 1명씩 감축 배정해 오는 2023년에는 학급당 학생 수를 30명 이하로 조정할 방침이다.

고등학교는 특목고인 경북예고를 제외하면 학급당 30명이 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을 학교신설 및 학급증설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설비, 운영비 등의 예산 확보와 교원 등의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28개교를 대상으로 개발사업자, 대구시, 대구시교육청이 약 1천753억원을 투입해 일반교실 313실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과밀학교 해소를 통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과 양질의 미래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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