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단됐던 등재 신청 재개
유산 등재 전략·활용방안 모색
오늘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

퇴계선생문집(경자본).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안동]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학술대회가 30일부터 이틀간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다.

29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세계기록유산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관계기관을 비롯해 현재 세계기록유산 기록물을 등재해 소장 및 관리하는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MOWCAP사무국, 문화재청 담당자도 참여한다.

코로나19로 일반인 참가 신청을 받지 않고 50명 이하 소규모 전문가 학술대회로 치러지는 이날 행사는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유네스코는 1995년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세계의 기억(Memory of the World, MOW)’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에선 1997년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해례본)이 처음 등재된 후 현재 총 16건에 달하는 세계기록유산이 등재돼 있다.

국내 세계기록유산은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2007년), 조선왕조의궤(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2011년),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새마을운동 기록물(2013년),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2015년),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년), 국채보상운동기록물(2017년), 조선통신사 기록물(2017년) 등이다.

하지만, 2018년부터 세계기록유산 등재 절차 중단으로 유네스코에서는 현재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이에 앞으로 한국 기록 유산들을 어떤 전략으로 등재를 추진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

우선 내년에 등재신청이 재개되면 ‘동학농민혁명 기념물’과 ‘4·19혁명 기념물’의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기존 2년 단위로 신청을 받으면 차기 등재신청은 2023년, 등재신청을 위한 국내 공모는 2022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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