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문화 대중화 기여 평가

27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제10회 애린문화상’시상식에서 애린복지재단 이대공 이사장과 제10회 애린문화상 수상자 포항시립미술관장 김갑수씨, 내빈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애린복지재단 제공
포항지역 복지재단인 애린복지재단(이사장 이대공)이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제정한 ‘제10회 애린문화상’시상식이 27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상식에는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류영재 포항예총 회장 등 지역 인사와 문화예술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수상자인 포항시립미술관장 김갑수(64)씨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이 전달됐다. 김씨는 지역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1998년 포항예술문화연구소를 창립해 연구소장과 이사장을 역임하며 생태·문화지(誌) ‘형산강’과 ‘한권으로 보는 포항의 역사’를 편집·디자인, 문화·예술지(誌) ‘아트포럼’을 발간해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향기를 전했다.

특히 2008년 포항시립미술관 초대관장을 맡아 미술관 건립과 차별화된 미술관 정체성 정립에 주력해 국내 유일의 ‘스틸 아트 뮤지엄(Steel Art Museum)’으로 정착시켰으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과 스틸공방을 통한 스틸문화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린문화상은 일제 강점기, 8·15 해방, 6·25 전쟁 등 어려웠던 시기에 포항지역에서 문화·예술의 씨를 뿌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고(故) 재생 이명석(1904∼1979)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토양을 가꾸고, 정신적 토대를 다듬는 데 기여한 이들을 찾아 조명·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