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1일까지 실패의 경험 공유

대구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며 재도전을 응원하기 위한 ‘2020 대구실패박람회’를 온라인 실시간 생방송으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시·행정안전부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실패의 경험이 좌절이 아닌 재도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실패에 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면서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니라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도록 서로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행정기관 주도의 기존 박람회와는 다르게 행사기획부터 숙의토론 과제 발굴 및 참여자 구성·진행 등 전 과정을 민간참여 협의체인 ‘2020대구실패박람회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돼 추진한다.

29일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시의회 의장, 행정안전부장관 및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시 홍보대사인 양준혁, 성훈 등이 보내온 축하영상 메시지와 함께 온라인 서포터즈 ‘100인의 일어나 챌린저’, 대구시립합창단과 시민들이 함께 대구출신 가수 김광석의 노래 ‘일어나’ 합창 등의 프로그램으로 치유, 회복, 재도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31일 폐막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겪게 된 실패와 재도전과 관련해 발굴한 주제 10개에 대해 100인의 시민들과 분야별 의제 당사자, 전문가, 정책관계자 등이 주제별 비대면 방식으로 3회(오픈, 브릿지, 엔딩)에 걸쳐 원인분석과 해결방안을 모색한 ‘시민 숙의토론’의 결과 전달식이 열린다.

대구시는 박람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실시간 생방송으로 송출 외에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중앙무대에 LED전광판을 설치하고, 참여층 확대를 위한 거리두기형 이색 포토존 ‘실패 컷트 이발소’와 ‘다시 챌린지(응원 날개)’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실패와 재도전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도전과 극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로부터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배려하고 인내하며 헌신해 주신 시민 모두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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