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개청이래 첫 1조원 돌파
전국 82개 군 단위 가운데 유일
경기회복 위한 보조 수입 주 원인

대구 달성군의 예산규모가 1914년 개청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달성군은 최근 ‘2020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이 달성군의회의 원안 의결로 기정 예산보다 666억원이 늘어난 1조46억원 규모로, 일반회계는 9천954억원, 특별회계는 9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8년도 결산을 통해 재정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긴 했지만, 결산이 아닌 예산 규모로 1조원을 넘어서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추경으로 달성군은 82개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올해 예산 규모가 1조원을 넘긴 유일한 단체가 됐다.

이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동주택 건설 및 분양 등의 영향으로 지속된 지방세 수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을 위해 지원된 보조 수입이 주된 원인이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을 주요 기능별로 살펴보면, 일반 공공행정·공공안전 및 교육 분야에 1천569억 원(15.61%), 문화 및 관광분야에 369억원(3.67%), 사회복지분야에 3천547억원(35.31%), 환경·보건 분야에 566억원(5.63%) 산업 및 교통 분야에 1천508억원(15.01%),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에 739억원(7.35%), 농림 분야에 467억원(4.65%) 등이다.

일반회계 주요 사업을 보면, 코로나19 관련 대응으로 대구희망지원금사업(258억원), 희망일자리 지원 사업(88억원), 제2차 아동양육 한시적 지원 사업(40억2천만원) 등을 편성했다,

현안 사업으로는 군민의 문화 복지 및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을 위해 다사체육공원 생활체육센터 건립(21억원), 달성 테크노 스포츠 센터 건립(3억원), 청년창업지원센터 건립(7억원),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4억원), 눈꽃(설화)처럼 밝은 설화마을 만들기 프로젝트(1억5천만원), 부리어린이공원 조성(17억원) 등을 반영했다.

또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기반 구축을 위해 대구국가산업단지 생활안전서비스시스템 구축(14억6천만원), 스마트 시티 플랫폼 구축(13억5천만원), 교통시설물 및 신호기 설치(4억5천만원), 도시계획도로 및 도로정비사업(127억원), 하천·수리 시설 및 농로정비사업(23억원)을 편성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늘 군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건전하게 재정 운용을 한 결과, 예산 규모 1조원 시대를 활짝 꽃 피우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27만 군민의 행복을 위해 계획된 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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