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구단 기록지표·활약 바탕
감독상·선수상 등 후보 선정
연맹, 오늘부터 투표 진행

하나원큐 K리그 2020 대상 시상식 후보명단.
올 한해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와 감독 등을 뽑는 투표가 시작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올 시즌 K리그1과 K리그2의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후보선정위원회를 연 연맹은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고려해 4배수의 후보를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28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K리그1 개인상 수상자는 오는 11월 5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K리그1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K리그1 1∼4위까지 올라있는 팀 감독들이 모두 올랐다. 김기동(포항), 김도훈(울산), 김태완(상주), 모라이스(전북) 등이다.

K리그1 최우수선수(MVP)는 세징야(대구), 손준호(전북), 일류첸코(포항), 주니오(울산)가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세징야와 일류첸코는 26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나란히 18득점 6도움과 18득점 4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의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 주니오는 올 시즌 25골로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손준호는 전북 중원의 핵심으로 높은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원두재(울산), 조규성(전북)이 경쟁한다. 데뷔 3년차인 송민규는 올 시즌 10골 6도움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기인 엄원상은 7득점 2도움으로 광주의 구단 사상 첫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

일본 J리그에서 활동하다 올해 울산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한 원두재는 울산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안양에서 전북으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은 조규성은 전북의 정통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K리그1, 2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으로, 포지션별 4배수의 후보를 추렸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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