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콜센터 상담 1만여건 육박
내년 8월 마감… 전체적으로 순조

지난 9월 21일부터 시작된 포항지진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피해자 인정 및 지원금 신청 접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2일 포항시는 지난 한 달 동안 접수한 지진피해 신청 건수가 5천600여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인명피해 147건, 주택피해 4천973건, 소상공인 250건, 중소기업 22건, 농축산업 7건, 종교시설 54건, 가재도구 등 기타는 243건이다. 비율로 보면 전체 피해접수의 약 87%가 주택피해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접수 초기 많은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릴 것을 우려했으나, 찾아가는 읍면동 순회 교육과 각종 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병행한 결과 신청건수는 하루에 일평균 300여건씩 고르게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거점 접수처에서 제공하는 전문가 상담건수의 경우 400여건을 돌파했으며, 여기에 읍면동 접수처 방문상담 및 전담콜센터를 통한 유선상담과 전문가 유선상담 등을 포함하면 지진피해 신청관련 총 상담건수는 1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접수 초반에 제기됐던 각종 불편사항도 개선됐는데, 일례로 포항시는 오프라인 접수처와 동일한 시간대로 운영되고 있던 온라인 신청의 운영시간을 대폭 늘렸다. 그 결과 신청접수 마감시간이 오후 6시에서 자정까지 연장되면서 직장인 등 접수시간 중에 신청이 어려운 시민들도 온라인으로 마음 편하게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신청기간은 내년 8월 31일까지이므로 기한 내 신청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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