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역상황 따라 추후 제공”
체육시설은 11월2~30일 발행
온라인사이트 찾아 직접 발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8대 소비쿠폰’ 지급이 22일 시작됐다.

정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공연과 영화, 체육 등 3대 분야의 소비쿠폰 발급이 22일 재개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숙박(100만 명) △관광(15만 명) △공연영화(183만 명) △전시(350만 명) △체육(40만 명) △농수산물(600만 명) △외식(330만 명) 등이다.

다만, 쿠폰 발급을 원한다면 발행처로 지정된 온라인 사이트를 직접 찾아가야 한다. 쿠폰은 감염 우려를 피하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발행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비교적 감염 우려가 높은 숙박·여행·외식 등 3대 쿠폰도 방역 상황을 봐가며 추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영화 할인쿠폰은 1인당 6천원(1인 2매 제한)이 할인된다. 오는 28일부터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 예컨대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의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받을 수 있다. 다만, 관람은 약 1주 후인 이달 30일부터다. 앞서 정부는 할인권을 적용한 시설 사업자에게 인원제한·마스크착용·방역소독 같은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부과한 상태다. 소비자도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을 발급받게 된다.

박물관과 전시, 공연을 위한 할인쿠포은 22일부터 시작됐다. 박물관은 1인당 40%, 최대 3천원 한도(1인 5매 제한)로 할인이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중소규모 문화플랫폼 ‘문화N티켓’ 사이트에 들어가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미술·전시는 1인당 1천원 ~ 3천원 할인(1인 4매 제한)을 받게 되며, 문화N티켓과 민영 티켓사인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 위메프, 티켓링크 등에서도 할인이 적용된다. 공연은 1인당 8천원 할인(1인 4매 제한)이다. 네이버N예약, 멜론티켓,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티켓링크, 하나티켓, SK플래닛 등 8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체육시설 할인쿠폰은 약 2주 뒤인 11월 2일 ~ 30일에 발행된다. 할인쿠폰을 받고 싶다면 카드사별로 시행하는 응모에 참여해야 한다. 카드사별 할인 당첨자가 할인기간 중 8만원 이상을 결제하는 경우, 캐시백 또는 할인청구 방식으로 3만원이 환급된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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