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경제상황 점검회의
전세시장 안정화 노력 집중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회복을 위해 4분기 고용 및 소비진작책을 내놨다.

당정은 21일 국회에서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내수 진작 및 수출지원, 고용 개선 정책 추동력 제고 △한국판 뉴딜 등 코로나 이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부동산·가계부채 등 대내 리스크 요인 대응 등 3개 적극 추진 과제를 꼽았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도 실수요자 및 서민보호를 위한 전세시장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고용과 내수는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4분기에 고용회복과 소비진작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해달라”며 “내일부터 공연, 영화, 체육 분야에 대한 소비할인권 지원이 재개되는데 방역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외식, 관광, 숙박 등 다른 분야의 할인권 지급도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어 “3차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된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 추진 등에 속도를 내주기를 바란다”며 “모든 업종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240일로 연장하기로 한 방침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4분기 국정 핵심 과제는 내수와 수출 총력 지원을 통해 방역 속에서 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무역금융 확대와 비대면 수출 지원, 신속한 통관 지원을 통해 수출 회복 모멘텀이 살아나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가 2분기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수출 중심으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내수와 고용 타격이 다시 나타나 이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이 4분기의 핵심과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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