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내일 국회서 진행
통합신공항·영주댐 방류 등 거론
중앙은 라임·옵티머스 최대 쟁점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20일 행안위에서 진행되는 경북도 국감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20일 경북도청에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회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참석하는 등 각종 지역 현안들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한글날 대규모 종교집회를 열어 방역당국으로부터 고발된 인터곱 상주 열방센터에 대한 문제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현안으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영주댐 방류, 도립오케스트라 고용 문제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북도는 여야 의원들에게 지역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당위성 등을 설명하는 등 국감을 주요 현안 해결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중앙정치권에서는 라임·옵티머스 관련 의혹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임사태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계기로 관련 의혹이 여야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옵티머스의 로비 대상으로 추정된다는 확인되지 않은 명단까지 증권가에 나돌면서 옵티머스 로비 의혹이 정국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여야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하는 법사위, 금융권 전반을 다루는 정무위 등에서 정면 충돌하며 파열음을 낼 것으로 보인다. 최대 격전지는 단연 법사위다. 국회 법사위는 오는 19일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등에 대한 국감에는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철 서울고검장,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 등이 출석한다. 특히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 등은 여야 정치인들로부터 라임 수사 등에 대한 질타성 질의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서울남부지검이 ‘현직이 아닌 야당 정치인’을 수사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여야 간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검 국감에서도 윤석열 총장을 상대로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여야가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는 22일 산자위의 산자부 종합감사에서는 금주 초 발표될 감사원의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 결과’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의 경우에는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될 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