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자연재난 대비 계획 수립
인명·재산피해 최소화 예방 만전

해양수산부가 한파·폭설 등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해양수산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철 대설·한파 재난대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겨울철은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 수산생물 피해와 함께 한파·폭설·강풍·풍랑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소형선박 사고나 양식시설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 날씨는 평년(0.6℃)과 비슷하겠으나 찬 대륙고기압 확장 시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낮은 라니냐(La Nina)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더욱 선제적인 재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겨울철 재난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양수산 분야 취약요소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대책은 △사전점검 및 집중관리로 인명피해 예방 △수산시설물 및 양식업 등 취약분야 관리 △중앙합동점검 및 비상대책반 운영 등 협업 강화 △종사자 재난관리 역량 강화 등 4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대설·풍랑 등 기상악화에 대비해 소형선박, 다중이용선박 등 시설과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자 관계기관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의 취약요소를 점검하고 보강 조치를 취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어항·항만 공사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얼음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 강풍으로 인한 건설장비 전도, 폭설로 인한 구조물 붕괴 등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안전점검을 병행해 대비 태세를 강화한다.

수산시설물과 양식업 등 취약분야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관리를 추진한다. 한파가 지속될 경우 저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어류(돔류, 쥐치, 숭어 등)에 대해 월동장 운영, 방풍용 덮개 설치 등 동사피해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동사 피해 우려지역에 대해 어장관리 요령을 지도하기 위해 지자체와 국립수산과학원 합동 현장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산시설물의 경우도 강풍·폭설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후·부식된 시설을 보수·교체하는 등 철저히 대비한다. 이와 함께, 전국 연안의 수온을 정기적으로 관찰해 저수온 정보 및 주의사항 등 수온 관련 정보를 해양환경 어장정보 시스템 누리집(www.nifs.go.kr/risa)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11월에는 지방해양수산청과 운항관리센터, 해경, 지자체, 선박검사기관 등 관계기관이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연안여객선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중앙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중앙합동점검도 실시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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