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작전사령부

육군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전사)가 15일 칠곡군 자고산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낙동강 방어선 전투 70주년 전승기념식을 개최했다.

3년간의 한국전쟁중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는 지난 1950년 8월부터 9월 하순까지 마산-왜관-영천-포항 일대에서 유엔군과 참전용사·학도병이 북한군의 총공세를 막아내 국가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국면에서 백척간두의 위기를 극복하고 반격의 기틀을 마련한 전투였다.

자고산 ‘한·미 우정의 공원’은 6·25전쟁 당시 미군 45명이 포로로 잡혀 42명이 학살당한 가슴 아픈 전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준공한 곳으로써 낙동강 방어선 전투 전승을 기념하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념식 장소로 선정했다.

지난해까지 칠곡군에서 주최하는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과 통합해 전승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축소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게 됐다.

기념식은 김정수 2작전사령관 주관으로 한국군 및 미군 주요직위자, 백선기 칠곡군수 등 지역기관장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와 전투약사 보고, 헌화 및 분향, 무공훈장 및 마이켈리스상(주한미군 모범 지휘관에게 주는 상) 수여, 2작전사령관 기념사, 국방부장관·육군참모총장·칠곡군수 축사, 미19지원사령관(스티븐 앨런 준장)에게 70주년 기념패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정수 2작전사령관은 “국내외 6·25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민·관·군·경 모두 혼연일체가 돼 더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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