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희 시인의 ‘종가의 불빛’ 선정
이창규·오은주·이예진 시인 신인상

하순희 시인, 이창규 시인, 오은주 시인, 이예진 시인
이호우·이영도 문학기념회가 올해 시조문학상 수상자로 하순희(68·여) 시인을 선정했다.

청도군은 우리나라 현대시조 문학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청도 출신 시조시인 이호우(李鎬雨), 이영도(李永道) 남매의 훌륭한 작품세계와 높은 시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시조문학상 수상자 선정과 함께 오누이 시조문학제를 개최하고 있다.

하순희(경남 창원) 시인은 시조집 ‘종가의 불빛’으로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호우 신인상은 이창규(충북 청주) 시인이 시조 ‘어담(魚談)’이 이영도 신인상은 오은주(경주) 시인의 시조집 ‘고요의 초상’이 각각 선정됐다. 또 오누이 시조공모전 신인상은 이예진(대구) 시인의 시조 ‘숲’이 선정됐다.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수상자는 2천만원을, 신인상은 각각 500만원, 오누이 시조공모전 신인상은 3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받는다.

하순희 시인은 “이호우 선생님의 ‘삼불야’, 이영도 선생님의 ‘그리움’을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던 때가 떠오른다”며 “이호우·이영도 선생님의 시조문학상을 수상을 감사드리며 꾸준하고 묵묵히 시조문학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조문학상 시상식은 30일 오후 4시 30분 청도신화랑풍류마을에서 개최되는 2020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제에서 진행된다.

청도/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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