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이 가설된 전봇대인 전주의 수가 대구·경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전주의 전선인 배전선을 땅에 묻는 배전선 지중화율이 6.8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민의힘 김정재(경북 포항북)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전주 통계 및 배전선 지중화율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전주 433만2천681개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만 68만8천11개(15.87%)가 몰려 있었다.

이어 광주와 전남 58만4천115개, 대전·세종·충남 48만9천562개 순이었다.

반면, 제주 8만7천322개, 서울 13만6천330개, 인천 16만5천212개 등 지역 간 전주의 수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가 많을수록 공중에 거미줄처럼 엉킨 전선이 보기 좋지 않고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전기 관련 안전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이런 이유로 전선을 땅에 묻는 것을 전선지중화라고 부른다.

하지만 경북의 배전선 지중화율은 6.8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배전선 지중화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59.75%이며 그 뒤를 대전 55.25%, 부산 41.23%, 인천 40.63%, 세종 37.91% 순으로 이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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