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대시민 호소문
어르신 모임방 전면 소독 후 폐쇄
지역 5개 종합병원 면회 금지 등
2주간 이동·모임 자제 협조 당부
‘감염 위험’ 원륭사 포교원 방문자
선별진료소 찾아 진단검사 강조

최근 포항지역에서 종교단체, 모임 등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추석연휴 시민들이 안전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방역대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추석연휴를 앞두고 최근 지역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추세와 관련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2주간이 지역 내 확산의 중대 고비인 만큼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시민 모두가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어르신 모임방 전면 소독 후 폐쇄 및 경로당과 노인일자리사업 운영 잠정 중단 △활동 범위가 넓은 방문판매 전면 금지와 경찰 합동 단속 실시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최소 1m 간격 유지 △이번 추석은 차례를 쉬고 가정에서 안전하게 보내기 △병원 내 감염차단을 위해 5개 종합병원 전면 면회금지 및 환자 입원시 코로나 검사 시행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9월 28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추석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안전수칙 준수 등 한층 강화된 자기주도방역 실천을 강조하고 추석연휴 기간 중에도 방역과 선별진료소를 비상 운영할 계획이니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죽도동 2-378번지와 원륭사 포교원을 방문한 사람은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할 것과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추석만큼은 가족과 친지 등이 있는 고향 방문이나 시민 여러분의 타지역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면서 “평소보다 더욱 강화된 방역대책을 꼼꼼하게 추진해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명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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